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사람

일하면서 내 상관으로 모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후배를 딱 한번 만났다. 나보다 여섯살이 어린 그 친구는 부러울 만큼 열정적이고 현명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한 그 후배를 해외 전시회에서 만났다. 일부러 찾아온 사람을 어찌 그냥 보내겠는가. 객지 맛집을 찾아 네시간동안 그동안 쌓인 수다를 풀었다.

변한것은 시간이요 나이일 뿐 사람은 변한것이 없었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쁜데 결혼 계획도 들었다. 아무래도 독일 음식과 맥주론 축하가 부족하여 한국에서 다시 한번 보기로 했다.

살면서 사람을 얻었다는 기분만큼 큰 즐거움이 또 어디 있을까. 그저 행복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