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31일 화요일

블랙베리 기본 브라우저와 오페라 미니

여기저기 카페에서 블랙베리 기본 웹브라우저가 너무 느리고 좋지 않다는 이야기들을 많이해서 아무 생각없이 오페라를 이용했는데 쓰다보니 오히려 기본 브라우저가 좋게 느껴진다. 트랙볼 타입인 9000에서는 모를수도 있으나 트랙패드 타입인 9700 에선 오페라 화면에서 포인터의 움직임이 너무 나빠져서 오히려 사용이 어렵다. 기본브라우져에선 매끄럽게 움직이는데.

그리고 기본 브라우저의 페이지 로딩 속도 역시 별로 안느리다. 혹시 9700은 메모리가 늘어났는데 그래서 체감 속도가 빨라진걸까?(CPU는 같은걸 사용했으니 그건 관계없을테고.) 암튼, 쓰면 쓸 수록 블랙베리 OS 5.0 에 기본 탑재된 웹브라우져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2010년 8월 30일 월요일

블랙베리와 아이폰

스마트폰에 큰 관심이 없다가 아내가 아이폰을 산 이후에 이런저런 스마트폰들에 관심을 갖게됐다. 주위에 갤럭시를 쓰는 사람도 있고 해서 어쨌든간에 이슈가 되는 폰들은 거의 사용을 해본 셈이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갤럭시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은 사실 풀터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같은 종류라고 볼수 있으니 그다지 비교대상으로 보이지 않았고(슬라이드 쿼티 키보드를 장착한 LG 제품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LG는 솔직히 선택의 대상이 될 수준은 아닌듯 하다) 구별 된다면 바형 물리적 쿼티를 가진 블랙베리가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

블랙베리와 풀터치폰을 비교하자면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에서 그 차이점을 들 수 있다. 여러가지 입력 방식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풀터치폰이 언어의 입력에 있어 불편한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화면을 보지않고 애국가 4절까지 입력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그런면에서 손가락을 보지 않고도(연습이 좀 필요하긴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월등히 수월한) 입력이 가능한 블랙베리가 우월하다는 점도 굳이 부인할 필요가 없는 사실인듯 하다. 메일을 쓰고, 문서를 작성하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행위들...컨텐츠를 생산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히 블랙베리가 월등하다.

하지만 거기까지가 블베의 한계이기도 하다. 업무용이 아닌 이상에야 생산보다 소비의 수월성에 타겟이 잡혀있는 폰이 일상에서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아이폰이 시장에서 이긴것이다. 컨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독서가들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될 필요가 있는것은 아니다.

굳이 블베와 아이폰의 차이를 더 들자면 훨씬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그 부분에서 나온다.

하지만 바로 그래서 나는 블베를 선택했다. 내 경우 포스팅과 메일 이용량이 많기 때문에 터치폰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아이폰을 써 본 결과 내게는 맞지 않았다. 확실히 좋은 옷이기는 했지만 몸에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걸 어쩌겠는가? 바꿔야지.

물론 블베라는 이 옷도 한동안 입고나면 무슨 생각이 들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 사용해 보는 수 밖에. 과연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두고 볼 일이다. 메일과 긴 글을 입력하는데 지나치게 특화된 이 폰으로 말이다.

2010년 8월 29일 일요일

블랙베리9700 구입

오늘 퇴근후에 블랙베리를 손에 넣었다. 하루정도 만져보고 있는데 물건은 물건이다. 동작 방식을 보면 오랜시간 업무용 스마트폰을 만들어온 회사라는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답답한건 어쩌면 이다지도 즐기는 쪽으론 신경을 안썼는지...간단한 웹서핑 조차도 깔끔하게 디스플레이 되지 않는다. 이래서야 어디 아이폰하고 경쟁이나 할 수 있겠나..

그래도 몇가지 특징이 아주 마음에 들어 앞으로 잘쓸것 같다. 자세한 포스팅은 내일 PC에서. 지금 타이핑 연습삼아 블베에서 작성중인데 손가락에 쥐나기 직전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2010년 8월 28일 토요일

마녀스프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아내가 만들어 놓은 야채스프를 먹었다. 일명 '마녀스프' 라는 것인데 요즘 다이어트식으로 열풍이란다. 만드는 방법은 솥에다 이런저런 야채를 집어넣고 마녀가 마법약 만들듯 끓이면서 휘휘 저어주면 된다. 인터넷에 보니 닭육수를 이용한다는데 어제 아내가 만든 스프도 닭육수를 넣었는지는 모른다. 워낙 독창적으로 음식맛을 내는 편이라서.

아내가 나나 자신의 다이어트를 위해서 만든 것은 아니고 요즘 인기라니까 한번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원래 맛이 괜찮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의 요리 솜씨가 더해지자 굉장히 맛있었다.(어떤 것들을 넣었는지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 카레가루가 약간 들어갔다고는 들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보다 포만감이 컸다. 먹고나서 아이스크립을 하나 먹긴 했지만 결국 어제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그 스프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자주 먹으면 당연히 질리긴 하겠지만 종종 해달라고 해서 먹어야 겠다. 다이어트 여부를 떠나서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야채 스프다 보니 속이 편안해서 좋았기 때문. :-)


구글 주소록 업데이트

구글 주소록에 전자메일 주소 없이도 연락처 등록이 가능하다고 제명씨가 버즈에 올린 내용을 보고 구글 주소록에다 모든 연락처를 업데이트 했다. 오늘 배송 예정인 블베9700 에 google sync 를 설치해서 주소록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휴대전화가 바뀌더라도 주소록 업데이트가 수월할 것 같기 때문이다. 집에 있는 아이맥 주소록과 일정도 구글과 싱크시킬 예정인데 될지 모르겠다.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설마하니 안될까 싶기도 하고. 정 안된다면 구글 주소록을 vCard 포맷으로 export 시켜서 애플 주소록에 import 시키면 되겠지.

그나저나 어제 퇴근하고나서 구글 주소록 업데이트를 위해서 내 애니콜의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을 타이핑 해서 추가했다. 애니콜 전용 데이터 케이블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사용한 적이 없으니) 마지막 다섯명을 남겨두고 아내가 데이터 케이블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안고 있던 규헌이한테, "규헌아, 너네 아빠 웃겨. 그치?" 라며 동의를 구했다.

"...$^%&@$&@#$^^#@...!!!!"

분명히 없었는데...ㅡㅜ


2010년 8월 20일 금요일

묘소에 떼 입히기

얼마전 James Ahn 님이 올린 잔디 가꾸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보면서 무릎을 쳤다.

"그래, 이거야!"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나중에 마당있는 집을 갖고 싶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사실 아버지께서 잠들어 계신 공원묘지의 토양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묘소의 떼가 아주 안좋은 상태기 때문이다. 처음엔 아버지 묘소만 안좋은가 했는데 관심있게 지켜보니 주위의 모든 묘소들의 상태가 비슷했다. 토양이 비옥하지 못한 수준이 아니라 굵은 모래밭 수준이다. 중간중간 바위 부스러기들이 섞여 있는.

흙도 퍼다 새로 씌워보기도 하고 잔디를 떠다 입혀 보기도 했는데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고민하던 터에 James Ahn 님의 글을 읽어보면서 한번 그 방법을 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 공개는 1년, 아니면 2년 후 쯤? :-)

그나저나 포스팅에 등장하는 그 고수 할머니의 방법이 무척 인상적이다. 잡초와 싸울것이 아니라 잡초가 뿌리를 내리지 못할 만큼 잔디가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드느라 애쓸 것. 여러가지로 생각해볼만한 방법이다.


2010년 8월 18일 수요일

Destiny of Love

Destiny of Love [Piano version]
이루마의 2005년도 앨범
첫번째 트랙

지금 듣고 있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음악.


2010년 8월 14일 토요일

힘들게 살기

아주 깊이있게 생각해 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 '그들이 왜 그럴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대답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내 생각에 스스로 힘들게 사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내 주위에는 제법 된다. 물론 시간의 흐름을 따라 흘러간 후에 그들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좋은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모를 일이지만 적어도 현재의 시점에서 내 관점으로 볼 때는 참 어려운 일을 자초한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왜 그랬을까' 라며 안타까운 시선으로 일부 친구/지인들을 바라볼 때면 내가 나서서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결국 망설이게 되는 건, 그렇다면 내가 사는 방식이 정답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기 때문.

사실 정답은 없다. 어쩌면 다른 누군가는 나를 보면서 힘들게 산다며 혀를 차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어쨌든 내가 인생을 꿈꾸고 추구하는 나이가 아닌, 되돌아 보는 나이가 되면 정답을 알 수 있을까?


2010년 8월 8일 일요일

20년 후

최근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5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하는.

특별히 큰 사고를 치지 않는 한 40대 후반까지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무난하게 다닐 것 같고 이후에 임원이 된다면 조금 더 연장. 그렇지 않다면 이직을 준비해야만 하겠지. 조금 작은 회사로 옮겨 가면서 소득 수준에 맞춰 소비 패턴을 조금씩 줄여가면서 살면 그럭저럭 무난하게 50대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규헌이가 20세가 되려면 내가 55세가 되어야 하는데 그 때 은퇴하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들리고...분명 뭔가 준비를 하긴 해야겠지. 내가 그랬듯이 부모님께 학비나 생활비를 타서 쓰는 건 규헌이에게도 지양하도록 가르칠테니 학비나 생활비 부담은 그다지 없겠지만 적어도 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갈 시점까지는 아버지인 나도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몸이 불편하시지 않는 한 어떤 일이든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계신 장인어른은 본 받을 만 한 분이신 듯. :-)

나의 20년 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