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화요일

자물쇠


[Pentax KX / Reala @경복궁]

자물쇠.

바라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상반된 의미로 다가오는 물건. 지금은 내 마음을 닫아놓을 시기인 듯 하다.

2008년 6월 12일 목요일

야경


[Pentax KX / Ilford delta 400 @부산 자갈치시장]

온갖 색의 조명이 번쩍이는 도시의 야경은 화려하다. 반짝이고, 움직이고, 색을 바꾸며 밝게 빛나는 온갖 조명들의 향연은 하늘의 별빛을 쫓아 버렸을지는 몰라도 도시의 밤을 매력있게 만든다.

그러나 그 모습에서 색을 제거하고 나면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알록달록한 화려함 대신 보는이로 하여금 잠시 말을 멈추게 만드는 차분함이 자리를 잡는다. 화려함이 주는 날카로움이 없다고 해야 할까.

많은 일에 지치고 실망하고 있는 요즘 1박 2일 정도라도 어딘가 여행을 다녀왔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

2008년 6월 11일 수요일

존경받아야 할 대한민국 시민들의 자제력

오른쪽...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왼쪽...


이만한 군중이 모였음에도 폭동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군다나 그러한 일이 한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울 따름이다. 경찰의 통제력을 벗어날 정도로 많은 수가 모인 군중은(더군다나 동일한 불만을 갖고 모인) 그 자체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으며 그 파괴력을 휘두르는데 별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LA 흑인 폭동을 떠올리면 간단한 사실. 아무리 경찰이 컨테이너를 쌓아놓는다 하더라도 10만이 넘는 인원이 하고자 마음 먹는다면 그 벽을 허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군병력을 합쳐봐야 60만이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기적과 같은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한달간 보여준 대한민국 시민들의 자제력은 존경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 자제력으로 억눌러 온 힘을 인정하고 정치권에서 결단을 내릴 차례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전부 예수님, 부처님들만 사는 곳도 아니고...인간의 자제력이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ps.
그런데 청와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 얼마나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국민을 사탄이라고 칭하지 않나...-_- 그래놓고는 문제가 되자 일상적인 기도문일 뿐이라? 아무리 기도문의 형식이 천주교에 비해 많이 자유로운 개신교라 할지라도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감히 부탁드린다" 는 말이 일상적인 기도문일 수는 없는 것 같다.

2008년 6월 10일 화요일

기영's BD

생일이다.

사실 별 거 없는 날이다. 솔직한 말로 생일은 내가 아닌 부모님들이 축하받아야 하는 날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일을 챙겨주지 못해 몸살나는 친절한 주변인들에 의해 챙겨주겠다는 걸 왜 마다하냐는 질책을 많이 들은 요즘이다.

생일이라고 챙겨주는 것이 왜 고맙고 감사하지 않겠는가.

어제 저녁때도 챙겨주는 기쁨을 왜 베풀지 않느냐는 질책을 들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꾸 마다하는 건....음...아니다.

그냥 감사히 축하 받자. 축하 해주겠다는 사람마다 붙잡고 일일이 생각을 설명하고 어쩌고 하는 것도 좀 구차하다. 기뻐해주는 날이니, 순수하게 기뻐하자. ^^

2008년 6월 4일 수요일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벨소리

요즘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의 휴대폰 벨소리입니다.

http://kychoi.googlepages.com/korea-illusionred64.m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