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7일 화요일

K리그 이번시즌 관람 가능한 경기


03/04(일) 15:00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대전 *
04/08(일) 15:00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수원 *
05/26(토) 19:00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울산
09/15(토) 19:00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대전

여름에 두달정도 미국에 가 있어야 할 듯 하여 6,7,8월을 빼고 보니 위 네 경기를 가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보다 적지만 토,일 연달아 축구장을 갈 수는 없는 일이고 주말 내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여기서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특히 * 표시를 한 두 경기는 무척 재미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큰 경기다. 이번시즌에도 대전의 대수원 무패 행진이 이어질 것인지. 그리고 죽자고 수원을 라이벌이라고 말하는 서울과 절대로 라이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수원간의 경기도 재미있을 것이다. 수원의 마음이야 어떻든 많은 축구팬들이 두 팀의 경기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번 시즌은 전-후기 리그로 나뉘지 않아서 너무 좋다. 탄력받은 대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지. 그나저나 가뜩이나 할 일이 많아 죽을 지경인데 이번주의 수원전 때문에 가슴이 뛰어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

2007년 2월 26일 월요일

K리그 개막전!

두근...두근...심장이 뛴다.

드디어 이번주다. 겨울내내 기다려 왔던 날이 이번주로 다가왔다.





















2007년 3월 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 경기장.
K리그 개막전 대전-수원


빅버드에서 3:0 으로 수원을 발라버리는 거닷!!

선생님이 되어가는 후배

민우라는 후배가 있다.

모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해서 참 좋아했던 후배이고 무슨일을 시켜도 믿을 수 있었던 후배이다. 그런 녀석이 선생님이 되겠다고 했을 때는 사실 걱정을 좀 했었다. 워낙 숫기가 없는 성격인지라 과연 아이들을 잘 다룰지...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보다 '다루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는 않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개월에서 연단위로 넘어간 지금, 선생님이 되어가는 것 같다. ^^

http://blog.daum.net/hopeful/11185721

2007년 2월 25일 일요일

수묵화

눈오는 풍경

오랫동안 열어보지 않은 서랍을 열어보면 뜻밖에 반가운 물건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듯이 앨범도 오래전 앨범들을 뒤적거리다 보면 반가운 사진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처럼 눈이 아쉽던 겨울이 끝나가던 시점에 앨범을 열어보다가 지난달초에 대관령에서 만난 눈보라 사진을 찾았다.

커피 한잔이 생각난다.

2007년 2월 22일 목요일

안개

차량검사를 보냈던 차를 찾아 오느라 오늘은 차를 끌고 출근을 했다.

화정을 벗어나면서 만난 것은 엄청나게 짙은 안개였다. 이곳저곳 시선이 닿는 곳마다 한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차를 돌려 집으로 가서 카메라를 다시 가져오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억누르고 올림픽 대로로 들어서면서 든 생각은,

'아직은 사진에 미쳐 있는 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암 미치면 안되지. 즐기려고 시작한 취미생활인데. : )

2007년 2월 19일 월요일

나이드신 분이 쓰기 좋은 웹포스팅 시스템은?

어머니께서 디카로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글도 적고 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다음에 내려갈 때 인터넷 설치하는 거 봐드리고 원하시는 작업을 하실 수 있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과연 어떤 웹포스팅 시스템이 적합할까?

싸이월드? 블로그? 설치형 게시판?

한메일을 메일 계정으로 사용하시니 다음 블로그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흠...아내하고 한번 상의를 해봐야 겠다.

ps
혹시 우연히라도 이 포스팅을 접하게 되는 분들께서는 나이드신 분께서 쓰시기에 적당한 웹포스팅 시스템을 추천해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

2007년 2월 15일 목요일

Coffee

밤샘 작업을 마치고 연구실에 혼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

향 좋은 원두 커피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한 바램이고 그저 인스턴트 커피를 적당량 넣어 깔끔하게 맛을 낸 녀석을 마시고 있다. (설탕이나 프림이 들어가면 끈적거리는 맛이 입안에 남아서 마시고 난 후 불쾌하다.)

음악은 iTunes 로 즐겨듣는 podcast 중 하나인 Acoustic Long Island 를 틀어 놨다. 밤샘으로 피곤한 때에 따뜻한 커피를 손에 쥐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은 채 의자에 깊숙히 몸을 묻고 눈을 감고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이번 주말은 짧은 연휴다. 또 신나게 운전을 하겠지. 조금 일찍 출발할 수 있다면 어머니와 함께 우암산이라도 등산하고 올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다. :-(

2007년 2월 9일 금요일

아내의 졸업논문

강릉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학위를 받은 아내는 학부 2학년 때부터 대학원에 출입을 했다고 했다. 졸업을 하면서 식물 생태학을 연구하던 그 연구실에서 졸업논문을 냈고 나중에 받아본 그 논문은 학부생이 썼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꼼꼼했고 완성도가 높았다.

그렇게 쓴 아내의 논문이 환경부에서 발행하는 전국 내륙습지 자연환경조사 라는 보고서에 실렸고 국가 기록원의 전자자료로 등록이 되었다. 와우-.

도서관에서 아내의 논문을, 그것도 학부생때 쓴 졸업논문을 환경부 발행보고서를 통해 접했을 때의 느낌은 참 신선했다. 언젠가 기회를 만들어서 다시금 식물생태쪽으로 공부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야 할텐데.

국가 기록원 링크

추가.
아내(이혜성)의 논문은 동해수계 파트의 식생 에 대한 내용으로 실렸으며 보고서의 112페이지부터이다.

사실의 해석


가로등, originally uploaded by Ki-young Choi(최기영).

눈으로 보는 모습과 사진으로 기록된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다.

찍는 사람의 의지로 빛을 조절할 수 있는 사진은, 그래서 사실의 '기록'이 아니라 사실의 '해석' 이라고 말해야 한다.

2007년 2월 6일 화요일

겨울도 끝나가고 있는데 눈이 오질 않는다.

뉴스에서는 예년에 비해 포근한 겨울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겨울답지 않은 겨울이다. 지난 가을도 날이 춥지 않아서 단풍이 곱게 들지 않았었는데 겨올도 춥지 않다. 이러다 여름만 존재하는 땅이 되는 것 아닌지.

눈이 그립다.

2007년 2월 4일 일요일

이사한 집에서 마음에 드는 것 두가지

이사한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꼽으라면 다음의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New house

첫째로 집 앞이 도로고 도로 건너편은 덕양구청 주차장이라 앞이 탁 트여 있다는 사실. 남향에다 앞을 가로막는 것도 없어서 하루종일 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들어온다. 그래서 낮에는 요즘도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따뜻하고 빨래를 널어 놓아도 보송보송하게 마른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해가 거의 들지 않아 눅눅한 느낌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불을 일광소독 할 수 있다는 사실! 전에는 낑낑거리고 건물 옥상까지 빨래걸이와 함께 갖고 올라가야만 했다. 그리곤 그 옆에서 지키고 있어야 했는데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워서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젠 남쪽으로 나있는 통유리 앞에 널어놓고 출근하기만 하면 끝이다. :-)

New house

둘째로는 복층에 놓은 책상. 완전히 독립된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재를 갖는 걸 무척 바라고 있던 내 입장에서 볼때 TV 바로 옆에 책상을 놓아두고 쓰던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공간이다. 이사하는 날 짐 정리를 대충만 해놓고 아무생각 없이 찍은 사진이라 영 이상하다. 하다못해 의자라도 제대로 배치해 놓고 찍을걸.

(+)
자전거 연습하느라 피곤했는지 아내가 일찌감치 골아떨어졌다. 언제쯤 한시간 정도의 운동을 힘들어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체력이 될런지. 그래도 싫다 하지 않고 내가 해보자고 하는 건 언제나 열심히 해주는 모습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

2006년 마지막 사진


000026.JPG, originally uploaded by Ki-young Choi(최기영).

거의 두달만에 필름을 현상했다.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고 찍는다고 해도 한두컷 찍는 수준이라 24장이나 되는 필름을 소모하기까지 무척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카메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수첩의 기록을 보면 이 사진은 12월 23일에 찍은 사진이고 2006년도의 마지막 사진이었다. 그리고 나온 결과물도 무척 마음에 든다. 의도했던 것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찍을때 기대한 것과 현상물이 조금씩 다른 것도 필름 카메라의 매력이니 불만은 없다.

오늘 현상한 롤은 사진을 찍기 위해 작정하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찍은 사진보다는 그냥 내킬때 카메라를 꺼내들고 한두컷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그리고 뜻밖에도 결과물들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사진도 그렇고 밤 늦게 연구실을 내려오면서 찍은 가로등 사진도 그렇고.

어쨌든 오늘 카메라속에 두달째 들어 있던 필름을 꺼내 현상해서 치우니 속이 다 시원하다. 내일부터는 다시금 2007년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겠지.

찰칵.

디지털카메라는 결코 흉내낼 수 없는 필름 카메라 특유의 셔터막 스치는 소리와 진동. 그 소리와 진동이 나는 너무나 좋다. :-)

자전거

아내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언젠가 장인 어른과 술을 마시면서 들은 바로는 대학 졸업하고 강릉에서 회사를 다니면 주말등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가르칠 생각이셨다는데 졸업후 서울로 직장을 잡아 올라가 버렸고 그나마도 얼마 후 바로 결혼을 하는 바람에 가르치질 못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유가 무엇이든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언젠가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며칠 전부터 자전거 이야기가 나왔었고 말 나온김에 주말에 함께 동네 자전거포에 나가서 숙녀용 자전거를 한대 샀다.

New bicycle

봄기운이 완연한 녹색의 몸체에 핸들 앞에 장바구니도 달려 있는 예쁜 자전거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MTB 형태의 자전거들만 타는데 산이나 비포장길을 달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이러한 것들은 정말로 웃긴 일이다. 일반 도로에서의 안정성도 떨어지고 장시간 탈 경우 피로도 역시 훨씬 높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신사용, 숙녀용 자전거가 도심에서 타기엔 훨씬 좋고 안정성도 좋다.)

그리곤 오늘 점심을 먹고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서 연습을 시작했다. 내가 뒤에서 짐받이를 잡아주고 아내는 열심히 중심을 잡아가면서 페달을 밟았다.

한시간 정도 후, 나는 땀에 흠뻑 젖었고 아내는 자전거가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다고 입술을 비죽거렸다.(입술이 비죽 나와서는 주춤주춤 물러서면서 울듯한 얼굴로 자전거를 손가락질 할 때 보면 만화 주인공 같다;;;) 결국 자전거를 세워두고 잠시 소심모드에 들어가기도 했다. 사진 위쪽에 웅크리고 앉아서 땅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 바로.....^^a

New bicycle

중심을 유난히 못잡는 아내는 스키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도 무척 어려워 했고 우리는 잠시 보조바퀴 다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봤었다. 하지만 유아용 자전거도 아니고 저 큰 자전거에 맞는 보조바퀴가 있을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것 아닌가? 차차 나아지겠지.

일단 목표는 여름이 되기 전에 둘이 자전거를 타고 근처에 있는 호수공원까지 가는 것. 아내는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면서 깜짝 놀라 했지만 자꾸 타다보면 익숙해 지는게 자전거 아니겠는가? 그날을 위해 이제 매주 화이팅. :-)

정리

휴대폰이 일상화 되기 전.
그러니까 군대에 가기 전 수년간 나는 연락처 수첩을 무척 꼼꼼하게 적었었다. 삐삐 라고 불리웠던 무선호출기가 보편화 되고 있었던 시기였고 그 때문에 상대방의 호출기 번호를 적어놓은 수첩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수첩을 다 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종종 새로운 수첩을 사서 사람들의 연락처를 옮겨적곤 했다. 그리고 그럴때면 매번 몇명씩은 새로운 수첩으로 옮겨가지를 못했다. 앞으로 연락할 일이 많을 것 같지 않으면 그 사람의 연락처를 주저없이 지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무살 초반의 나이엔 대부분 그렇듯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고 연락처 교환이 있었기 때문에 몇명의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수첩을 새로 정리할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새로이 생겨났다.

내가 수첩을 더이상 정리하지 않게 된 것은 입대후 2년이 되었던 시점이었다. 더이상 정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군대에 있었던 관계로 사라지는 사람들의 수를 보충할만큼 새로운 만남들을 갖지 못했고 그래서 그 2년동안 지속적으로 이름들이 사라지기만 했던 내 수첩엔 더이상 지울 사람들이 남아있지를 않았었다. 제대후엔 휴대폰에서 이와같은 일이 반복이 되었었지만.

이 습관은 다른 쪽에도 작용해서 홈페이지를 리빌딩 할때마다, 혹은 주소를 변경할 때마다 나는 내가 썼던 글들을 정리하곤 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분명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복구할 수 없이 지워 버렸었다. 물론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일정 기간동안 썼던 글을 잃었던 3번의 경우를 제외하면 상당히 착실하게 글들이 모인편이지만 모르긴 해도 내 손으로 지운 글들이 95년에서 99년 사이에 있었던 3번의 사건들로 지워진 글보다 적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2000년 이후엔 큰 사고는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의 글들은 제법 잘 보관되어 있는 편이다.

블로그 템플릿을 변경하면서 예전 글들을 일일이 다시 열어보면서 글의 날짜를 조정했다. 어제 저녁 먹기 전까지 주말을 투자해서 정리하고 나서 블로그 아카이브를 바라보니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빠진 곳 없이 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물론 이번에도 정리하는 와중에 지우고 싶었던 글이 있었지만 일단은 그냥 둬 봤다. 왜냐하면, 그 글이 2004년의 유일한 글이었기 때문이다.

2월에 썼던 글이고 너무나 따뜻한, 그리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그 해에 난 나를 무척 아껴 주시던 작은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었고 아버지 또한 암으로 잃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한달전 결혼도 했다. 그 와중에 석사 졸업논문을 써야 했고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드리기 위해 내 첫 해외 학술지 투고 논문을 포기했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돌이켜 봐도 남아있는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보냈던 시기였다. 그러니 차분하게 앉아 키보드를 두드려 가며 글을 쓸 시간이 없었겠지. 그래서, 2004년엔 단 하나의 글이 있을 뿐이었다. 얼마나 이 글을 지워버리고 싶었는지. 2004년을 내 기억에서 모두 지워버리고 싶었다. 어떻게 보면 결혼을 한 기분좋은 해이긴 하지만 돌이켜서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2004년의 모든 사건들을 바로잡고 아내와도 내년이나 후년쯤 결혼하는 것으로 바로잡고 싶다.

나와 내 소중한 이들이 모두 아프고 힘들게 지나갔던 2004년. 그처럼 그 해의 시작에 희망찬 바램을 담아 썼던 그 글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어제 난 끝내 그 글을 지우지 않았다. 이유? 모르겠다. 그냥 지우면 안될 것 같았다.

어쩌면 이제 난, 새로운 것의 홍수속에서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쉽게 떨쳐버릴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점차적으로 새로운 것들보다 지나간 것들을 챙기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나이라는 것은 정해진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누구에게는 스무살의 나이에 새로운 것들의 홍수를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도 여전히 그 홍수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을....글을...기억을.

정리한다는 것은 어쩌면 후회의 또다른 얼굴인지도 모르겠다. 후회하기에 외면하는 것일테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글을 정리하면서 외면하지 않았다는 경험이 날 생각의 홍수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2007년 2월 3일 토요일

드디어 구글 블로거로 이주!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기다린 끝에 내 순서가 왔다.

이전 템플릿의 뱃지와 cbox 등을 백업해 두고 이주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간단하게 이주가 되었다. 이참에 그동안 써오던 템플릿을 버리고 레이블링이 가능한 새 템플릿으로 옮기긴 했지만 딱히 레이블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대부분이 그저 잡담이니. 그래도 레이블링을 해 놓으면 좀 편하긴 할까? 생각좀 해봐야 겠다.

그동안은 대시보드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무척이나 귀찮은 작업을 해야 했었다. 구글에 자동 로그인이 되어 있는 나는 대시보드에 접근하면 블로거가 아닌 구글로 무조건 로그인이 되어 버렸고 그때문에 로그아웃 후 재 로그인을 꼭 해야 했다. 그리곤 다른 구글 사이트에 접근할 때는 또다시 구글에 로그인을 해야 했고 그것은 구글메일 알리미 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제 계정통합이 이루어 졌으니 이제까지와 같은 번거로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앓던이가 빠진 것 마냥 너무나 시원하다. 만세. :-)

+추가
블로그 아카이브 기능이 트리 구조로 세분화 된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사실 이 기능이 무척이나 탐났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