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6일 금요일

The Young Martyr




그녀는 천사인가?

그녀의 얼굴위에 위치한 “링”은 과연 공중에 떠있는 것인가 아니면 옆에 “놓여진”것인가.-이경우는 물에 떠있는 이 되겠지만-
만일,그녀의 링이 공중에 떠있는 것이 아닌, 머리위의 상징적 위치에서 벗어나 그저 물에 떠있기만 한 것이라면, 그리고 그렇게 상상하며 그녀의 손목을 얽어맨 끈과 그녀의 하얀 목덜미와 봉긋한 가슴을 보면 난 야릇한 성욕을 느낀다.

텀벙텀벙 물을 밟고 들어가 허리까지 잠기는 그녀 옆에 서서는 손을 적셔 가만히 그녀를 품에 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떨림에 몸을 맏기고 가만히 입술을 내밀어 그녀의 목에서부터 시작해 가슴을 지나 손가락 끝에 이르기까지 내 혀끝의 축축함을 선사할 것이다. 그건 그녀를 감싸고 있는 차가운 물과는 전혀 다른 축축함, 따뜻함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그래서 그녀의 하복부를 애액으로 축축하게 적셔버리는 그런 축축함일 것이다. 천천히..아주 천천히 타고 흐르는.

그래서 성숙한 Ophelia가 맛보지 못한 그런 환희를 그녀에게 선사할것이다.

태초의 고향..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에도 어줍잖은 찬송가 따위를 부르는 Ophelia보다 아무말 없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속박마저도 무표정으로 넘기는...그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징표로 그런 환희를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물이 그녀를 잡아다니기 전에, Ophelia의 입에서 뿜어져 나왔을 거품이 물밖으로 나오기 전에 내 손에 힘을주어 그녀의 목을 졸라 저 바닥으로 밀어넣을 것이다.

그리고....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아무도 듣지 못하게 내 얼굴을 물속에 파묻고는 전신의 힘을 모아 비명을 지를 것이다. 울부짖을 것이다.

The Young Marty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