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7월 6일 금요일

너트메그와 너그메트

태엽감는 새를 두번째 읽던날, 나는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이 가하사라 메이 가 아니라 가사하라 메이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종종 책에 등장하는 이름을 내가 발음하기 편한 식으로 바꿔서 부르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나타날 때면 나는 정말로 그렇게 믿어 버리고 잘못된 이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 태엽감는 새를 십여차례도 더 읽었을 무렵에 그것도 세번째 권을 읽다가 나는 또다른 등장 인물의 이름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카사카 너그메트 가 아니라 아카사카 너트메그 라는 것을.

난 도대체 무엇을 제대로 알고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마치 내가 전에 읽을 때에는 분명 너그메트 였는데 이후 누군가가 교묘하게 너트메그로 바꿔 버린 것 같은 이 느낌.

새벽내내 내리던 비가 그쳤다.